송강호 "영평상 시상식은 상 받는 게 아니라 야단 맞는 것 같다"

송강호가 '우아한 세계'로 영평상 시상식에서 남우연기상을 수상했다.

'우아한 세계'는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 제27회 영평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비록 흥행에서는 쓴맛을 봤지만 송강호의 열연이 돋보였던 '우아한 세계'는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조폭 가장의 모습을 담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송강호는 "무척이나 리얼한 연기가 조폭 영화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줬다. 친근하고 비굴한 이면, 아버지로서의 책임감 등 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남우연기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송강호는 "영평상은 지금까지 몇 차례 받은 바 있지만 꼭 상을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야단을 맞는 것 같다. 이 상이 주는 진중함이 그만큼 큰 것 같다"고 수상수감을 전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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