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전도연, 영평상 여우연기상 수상 '올해 4관왕'

칸의 여왕 전도연이 이번에는 영화평론가협회가 주는 여우연기상도 거머쥐게 되었다.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제27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시상하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배우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다시 한 번 최고의 여배우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도연은 제4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13일 열린 아시아 퍼시픽 스크린 어워즈와 23일 열린 제28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영평상에서도 여우연기상을 수상하며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아 2007년 최고의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을 때마다 이창동 감독님께 미안하다"며 수상소감을 시작한 전도연은 "'밀양'이 열 번째 작품인데 많은 분들이 이제 전도연한테는 기대할 것이 없겠다는 시한부적인 말을 많이 한다. 그런 내게 다시 나아갈 수 있는 계단을 만들어준 작품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제27회 영평상 시상식에서는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가 최우수 작품상과 더불어 남우연기상(송강호)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감독상은 'M'의 이명세 감독이 수상했다. 또 '베스트10'에는 '우아한 세계'와 '밀양', '천년학' '화려한 휴가' '오래된 정원' '검은 땅의 소녀와' 'M' '사랑' '행복' '미녀는 괴로워'가 선정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최우수작품상 '우아한 세계' 한재림 감독
▲감독상 'M' 이명세 감독
▲남우연기상 '우아한 세계' 송강호
▲여우연기상 '밀양' 전도연
▲각본상 '행복' 허진호 감독 외
▲촬영상 '화려한 휴가' 이두만 감독
▲미술상 'M' 유주호 윤상윤
▲음악상 '천년학' 양방언
▲신인감독상 '기담' 정식-정범식(정가형제) 감독
▲신인남우상 '마이파더' 다니엘 헤니
▲신인여우상 '사랑' 박시연
▲영화공헌상 유현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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