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세계', 청룡 이어 영평상에서도 2관왕
입력 : 2007.11.30 21:57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진행된 제27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평상 시상식의 수상작들은 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이 사전에 베스트5를 선정한 뒤 한 자리에 모여 수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 끝에 베스트 10을 선정한다. 그 가운데에서 신인배우상과 신인감독상을 제외한 모든 작품은 베스트 10 내에서 수상작을 결정한다.
그 결과 '우아한 세계'가 최우수 작품상과 함께 남우연기상을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우아한 세계'를 시상한 장석용 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은 "'연애의 목적'에서 일취월장한 한재림 감독이 보여준 아버지상의 이미지는 멜로드라마를 방불케 한다"면서 "현실을 돌이켜보고 반성을 하게 되는 영화"라는 시상소감을 전했다.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와 함께 이명세 감독의 'M' 역시 감독상과 기술상을 수상하며 영평상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이명세 감독은 "힘들 때에도 항상 곁에서 함께 도와주고 무조건 뛰어든 스태프와 강동원-공효진-이연희 등의 배우들, 옆에서 격려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로 수상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영평상 시상식에는 독립영화 '검은 땅의 소녀와'가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을 수상했다. 전수일 감독이 해외 일정상 불참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유연미 양이 대리 수상을 하며 "지금까지 우리 영화를 아홉 번을 봤는데 볼 때마다 재미있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안 보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는 당차고 솔직한 수상소감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은 수상자 및 수상작 명단.
▲ 최우수작품상 '우아한 세계' 한재림 감독
▲ 감독상 'M' 이명세 감독
▲ 남자연기상 '우아한 세계' 송강호
▲ 여자연기상 '밀양' 전도연
▲ 각본상 '행복' 허진호 감독 외
▲ 촬영상 '화려한 휴가' 이두만
▲ 미술상 'M' 유주호 윤상윤
▲ 음악상 '천년학' 양방언
▲ 신인감독상 '기담' 정식-정범식(정가형제) 감독
▲ 신인남우상 '마이파더' 다니엘 헤니
▲ 신인여우상 '사랑' 박시연
▲ 영화공헌상 유현목 감독
▲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검은 땅의 소녀와' 전수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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