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한채영·김태희·전지현, 갈림길에 선 그녀들의 선택은?

 

2008년 '그녀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카드를 택한 송혜교 한채영 김태희 전지현 등이 본격 출항에 나섰다.

이들은 그간 CF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인정받아 온 빅스타들. 그러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새로운 무대를 택했다. 이들의 도전이 2008년에 어떤 결론을 맞이할지 벌써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송혜교는 미국 뉴욕에서 영화 '페티쉬'를 촬영 중이다. 한류스타로서 그간 아시아 합작 프로젝트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숱한 러브콜을 받아왔으나, 독립 영화 '페티쉬'를 택했다. 한 측근은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어떤 영화를 골라야 할지 고심했다. 화려한 간판에 연연해 하지 말고 자기 색깔을 낼 수 있는 작품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채영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8월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로 사실상 스크린 첫 주연작을 화려하게 물들인 그녀는 '서툰 사람들'에서 '유화이' 역을 맡았다. 데뷔 이후 첫 연극 외출이지만, 총 지휘를 하는 장진 감독과 구슬땀을 흘리면서 자신감을 채워나가고 있다.

한편 김태희와 전지현은 든든한 연기파 배우를 지원군 삼아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김태희는 영화 '싸움'에서 남편으로 나오는 설경구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목에 깁스하고, 헝클어진 머리로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더이상 '예쁘기만 한 CF 스타'가 아니다. 13일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분위기.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전지현도 황정민과 정윤철 감독이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지원사격수로 택했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 사실상 국내에서 히트작을 내지 못했던 그녀로서는 '모 아니면 도'의 위험을 택한 셈이다. 현재 영화 막판 작업 중인 그녀는 극 중 '쌩얼'은 기본, 담배를 입에 물고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연예가 관계자들은 "다양한 시도 속에서 자기 색깔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우들만이 장수 배우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도전에 박수갈채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