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남우상' 김강우, 오늘(3일) 금의 환향

최초로 해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김강우가 3일 귀국한다.

김강우는 지난 12월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이탈리아 앰브로시오(AMBROSIO) 극장에서 열린 제 25회 토리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강우, 손태영 주연의 '경의선'은 토리노 영화제에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영화 15편과 함께 경쟁부문에 초청돼 남우주연상과 함께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강우는 수상자로 발표되자 너무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지 못하는 듯 했으나 무대에 올라 특유의 침착함을 되찾고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그는 "세계적인 영화제 중 하나인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된 것도 너무 기쁘지만, 영화 상영 당시 관객들에게서 받은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며 "극장 객석이 꽉 차 통로에 앉아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는 것은 물론, 극중 만수라는 인물에 감정 이입하여 영화에 푹 빠져 함께 웃고 우는 것을 보면서, 영화는 국경에 상관없이 인간 대 인간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그 순간의 감동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강우는 3일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몇몇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귀가한 후 4일부터 이달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면' 홍보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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