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온다' 이범수 "난 거품 빠진 주인공"

"한국 영화계 힘들지만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 나도 거품 빠진 주인공이다."

3일 저녁 서울 삼성동 화이트리 사무실에서 코미디 영화 '그들이 온다'(감독 강석범, 제작 화이트리)의 고사를 지냈다. 주연배우 이범수, 김민선을 비롯해 손창민, 표영호, 양배추 등 많은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화 촬영 중 안전과 흥행을 기원했다.

이날 조선닷컴은 현장에서 '그들이 온다'의 주연을 맡아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범수를 만났다.

그는 "놀이가 시작된 거다"며 "나에게 영화는 오락이자 취미 활동이다. 난 작업을 즐긴다"고 이제 막 닻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그들이 온다'는 '홍반장', '해바라기'를 연출한 강석범 감독의 결혼을 앞둔 성공한 자산관리사 정승필(이범수 분)이 우연히 들어간 폐건물에 갇혀 납치된 것으로 오인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극.

이범수는 이번 작품에 출연하며 현 영화계 실정에 맞게 개런티를 낮췄다. 그는 "한국 영화계가 많이 힘든것은 사실이다.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 역시 거품 빠진 주인공이다"며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과감히 개런티를 낮췄다"고 말했다.

'그들이 온다'는 영화계가 힘든 만큼 제작 편수가 줄어든 가운데 제작되면 몇몇 영화중 하나로 관계자들의 기대와 함께 뜨거운 응원을 받고있는 작품이다. 오는 7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부산과 김포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2008년 6월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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