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엄태웅이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팬들을 실컷 끌어안았다.
엄태웅은 화요일(4일) 밤 영화 '내 사랑'(감독 이한)에 함께 출연한 최강희 정일우 등과 함게 서울 명동에서 프리허그(Free Hug)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가 열린 명동의 한 신발 가게 앞은 갑작스레 몰아닥친 한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500여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인파가 몰려들다 보니 안전 사고가 우려될 법한 상황. 영화사 측은 20여명의 경호원까지 투입했지만 행사를 정시에 진행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프리허그 운동가로 나오는 엄태웅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장내 정리까지 도맡는 듬직한 면모를 보였다. 엄태웅의 진두 지휘에 힘입어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8시부터 시작된 프리허그 행사는 20여분 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
특히 엄태웅은 선착순으로 행운을 잡은 100명의 팬들과 일일이 포옹하는 이번 행사에서 떠오르는 샛별 정일우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영화 '내 사랑'은 엄태웅 외에도 감우성 류승룡 정일우 최강희 이연희 임정은 등이 출연해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는 옴니버스 영화로 오는 19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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