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 "'헨젤과 그레텔'은 군입대 미뤄가며 촬영한 영화"

내년 초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천정명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영화 '헨젤과 그레텔(감독 임필성, 제작 바른손)'로 호러킹에 도전한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형제가 지은 동화를 모티브로 헨젤과 그레텔이 숲속에 남겨졌다는 기발한 가정 하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기존의 내용을 한껏 틀어서 바라본 영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천정명은 우연한 사고로 세 남매의 집에 머물게 되며 아이들에게 이상한 점을 느끼는 은수 역을 맡았다.

천정명은 영화를 함께 작업한 세 아역배우 은원재-심은경-진지희와 함께 6일 오후 서울 홍대 인근의 클럽에서 가진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 '헨젤과 그레텔'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일반인에게도 오픈해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자유분방하게 꾸며진 '헨젤과 그레텔'의 제작발표회에서 천정명은 군입대를 미뤄가며 영화에 함께 하게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5월 29일 영장이 나왔는데 그 이전에 시나리오를 받았다. 겁이 많아 공포영화나 귀신영화를 싫어하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난 뒤 꼭 해보고 싶었다"는 천정명은 그 이유로 임필성 감독의 팬이었다는 것을 들었다.

특히 천정명은 "임필성 감독님의 전작인 '남극일기'를 무척 인상깊게 봤다. '남극일기'의 팬이었다"면서 "임 감독님이 내게 시나리오를 준 것이 무척 영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천정명은 공포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천정명은 "영화 '태풍태양'의 정재은 감독님과 상의를 했는데 공포영화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당시 천정명은 싫은 내색을 비쳤지만 이후 "시나리오를 보니 무척 재미있어 흔쾌히 응했다"며 "이 영화는 절대 귀신영화가 아니고 잔혹동화"라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로 호러킹에 도전하는 천정명과 세 아역배우가 함께 한 영화 '헨젤과 그레텔'은 지난해 10월 아시안 필름마켓에서 시놉시스만으로도 선판매되며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작품으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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