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 "'대사는 하는데 연기는 왜 쉬고있냐' 꾸증 들어"

배우 한채영이 장진 감독이 쓰고 연출을 맡은 연극 '서툰 사람들'로 연극무대에 데뷔하며 그동안의 연기와 다른 점들을 털어놨다.

7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연극열전2'의 첫 작품 '서툰 사람들' 프레스 콜이 있었다.

한채영은 이날 취재진들 앞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장진 감독은 "한채영 씨가 5명 이상 관객들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우황청심환 까지 먹고 무대에 올랐다"고 긴장한 한채영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채영은 "장 감독님이 배우를 편하게 해주고 재미있는 분이다"며 화답했다.

그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는 한채영은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 '서툰 사람들'이 처음이다.

아무래도 그동안 활동과는 다른 점이 있는 듯. 한채영은 "그동안은 화면 속에서만 연기를 하면 됐지만 지금은 온몸으로 연기를 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채영은 두 달 동안 연습을 하며 깨달은 점에 대해 "크게 움직여라, 대사는 하고있는데 연기를 쉬고있다는 등 지적을 받았다"며 "내 딴에는 많이 하고있는 것 같은데 바스트 샷에서 많이 하는 것이지 풀샷에서는 안 움직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 이런 점이 처음에는 어려웠던 부분이다"며 "리액션을 많이 배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그는 "처음에는 안 맞아 다시는 안 하려고 했지만 점점 더 재미있어지더라. 대극장에도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 감독과 파트너 류승룡은 "생각보다 털털하고 뒤끝이 없다. 꾀부리지도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채영과 류승룡, 장영남과 강성진이 더블캐스팅 된 '서툰 사람들'은 12월 7일부터 3개월동안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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