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홍콩 기자회견 "가장 부러운 사람은 타이거 우즈"
입력 : 2007.12.09 18:05
"굿모닝! 굿모닝!"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했다. 목에 깁스한 듯 뻣뻣하게 구는 여타 톱스타들과 180도 다르다. 기자들에게 악수를 청한 윌 스미스는 회견 도중엔 직접 마이크를 들고 기자석으로 향하기도 했다. 재치 만점인 그 덕분에 기자회견장엔 끊임없이 폭소탄이 터졌다.
흥행에 대한 자신감 때문일까. "유일하게 부러운 사람이 있다면 타이거 우즈다. 난 골프를 굉장히 열심히 치지만 실력은 형편없다" "영화에서처럼 인류의 종말이 다가온다면 마늘 소금을 챙기겠다. 미용 효과가 정말 좋다" "딸 윌로우는 안젤리나 졸리처럼 카메라와 사람들을 좋아한다. 반면 아들 제이든은 조니 뎁처럼 연기는 좋아하지만 카메라를 싫어한다"는 등 유머 넘치는 대답이 이어졌다.
지난 금요일(7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나는 전설이다'의 기자회견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5개국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나는 전설이다'는 '인디펜던스 데이' '맨 인 블랙' 등으로 흥행 불패의 신화를 자랑해온 스미스가 그 성공의 역사를 이어갈 카드로 택한 작품이다.
극 중 역할은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해낼 전설적인 영웅 '네빌'. 초대형 SF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미스는 "고도의 액션과 내면 연기를 소화해야 했다. 드라마 액션 등 여러 요소가 잘 버무려진 영화라, 나의 출연작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힘 줘 말했다. 특히 "보통 여름에는 큰(big) 영화가, 가을에는 좋은(good) 영화가 개봉된다. 전자는 상황 묘사에 집중하고 후자는 상황 이후 인물 반응에 주목하는데, 우리 영화는 두 가지를 다 담아냈다"고 했다.
스미스의 이런 자신감 뒤엔 철저한 준비 과정과 열의가 뒷받침됐다. "제작자이자 각본을 맡은 아키바 골즈만과 약 800시간을 함께 하며 장면 하나하나를 함께 논의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바이러스에 관해 공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또한 이 영화를 위해서 약 15㎏을 뺐다. "이런 몸무게는 16년 만에 처음"이라는 그는 영화 내내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았다. 폐허가 된 뉴욕 시내를 질주하는 것은 물론, 위험한 자동차 추격신과 변종 인류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 대부분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기 위해서다.
덕분에 스미스 혼자 영화의 90％ 이상을 이끌어나가지만, 관객들은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탄탄한 내면 연기와 더불어, 근육질 몸매가 뿜어내는 액션신이 스크린에서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해낼 전설적인 영웅으로 되태어난 윌 스미스. 그는 목요일(12일) 전 세계 동시 개봉되는 이 영화로 한국팬들과 만난다.
◇ '나는 전설이다'란.
2012년 인류 최후의 생존자인 로버트 네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변종 인류를 상대로 벌이는 전쟁을 그리고 있다.
원작은 SF 소설계에서 세기의 걸작으로 꼽히는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 베스트셀러. 워낙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소설이기에, 이미 두 차례(1964년작인 센트 프라이스 주연의 '지상 최후의 남자'(1964년), 1971년작인 찰튼 헤스톤 주연의 '오메가맨')나 영화화된 바 있다.
지난 금요일(7일) 기자회견에서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는 "혼자 남은 생존자의 심리 상태를 그린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며 "고독한 영웅의 여정을 스펙타클하게 풀어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미국 뉴욕의 도심 전면을 통제하는 거대 프로젝트를 강행했다.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과 맨해튼 5번가를 배경으로 황량한 도심을 스크린에 살려냈다. 정글처럼 변해가는 뉴욕시의 모습이 압권. 전염병을 피해 달아나는 뉴욕 시민들의 도심 탈출 장면도 인상적이다. 석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실제 브루클린 교각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매트릭스' 시각 효과팀이 디지털 캐릭터 구현과 모션 캡쳐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낸 변종 인류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볼거리다. 스턴트 연기자들이 센서가 달린 특수복을 입고 연기한 움직임을 컴퓨터에 저장한 후 가공하는 방식을 동원,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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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했다. 목에 깁스한 듯 뻣뻣하게 구는 여타 톱스타들과 180도 다르다. 기자들에게 악수를 청한 윌 스미스는 회견 도중엔 직접 마이크를 들고 기자석으로 향하기도 했다. 재치 만점인 그 덕분에 기자회견장엔 끊임없이 폭소탄이 터졌다.
흥행에 대한 자신감 때문일까. "유일하게 부러운 사람이 있다면 타이거 우즈다. 난 골프를 굉장히 열심히 치지만 실력은 형편없다" "영화에서처럼 인류의 종말이 다가온다면 마늘 소금을 챙기겠다. 미용 효과가 정말 좋다" "딸 윌로우는 안젤리나 졸리처럼 카메라와 사람들을 좋아한다. 반면 아들 제이든은 조니 뎁처럼 연기는 좋아하지만 카메라를 싫어한다"는 등 유머 넘치는 대답이 이어졌다.
'나는 전설이다'는 '인디펜던스 데이' '맨 인 블랙' 등으로 흥행 불패의 신화를 자랑해온 스미스가 그 성공의 역사를 이어갈 카드로 택한 작품이다.
극 중 역할은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해낼 전설적인 영웅 '네빌'. 초대형 SF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미스는 "고도의 액션과 내면 연기를 소화해야 했다. 드라마 액션 등 여러 요소가 잘 버무려진 영화라, 나의 출연작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힘 줘 말했다. 특히 "보통 여름에는 큰(big) 영화가, 가을에는 좋은(good) 영화가 개봉된다. 전자는 상황 묘사에 집중하고 후자는 상황 이후 인물 반응에 주목하는데, 우리 영화는 두 가지를 다 담아냈다"고 했다.
스미스의 이런 자신감 뒤엔 철저한 준비 과정과 열의가 뒷받침됐다. "제작자이자 각본을 맡은 아키바 골즈만과 약 800시간을 함께 하며 장면 하나하나를 함께 논의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바이러스에 관해 공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또한 이 영화를 위해서 약 15㎏을 뺐다. "이런 몸무게는 16년 만에 처음"이라는 그는 영화 내내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았다. 폐허가 된 뉴욕 시내를 질주하는 것은 물론, 위험한 자동차 추격신과 변종 인류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 대부분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기 위해서다.
덕분에 스미스 혼자 영화의 90％ 이상을 이끌어나가지만, 관객들은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탄탄한 내면 연기와 더불어, 근육질 몸매가 뿜어내는 액션신이 스크린에서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해낼 전설적인 영웅으로 되태어난 윌 스미스. 그는 목요일(12일) 전 세계 동시 개봉되는 이 영화로 한국팬들과 만난다.
2012년 인류 최후의 생존자인 로버트 네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변종 인류를 상대로 벌이는 전쟁을 그리고 있다.
원작은 SF 소설계에서 세기의 걸작으로 꼽히는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 베스트셀러. 워낙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소설이기에, 이미 두 차례(1964년작인 센트 프라이스 주연의 '지상 최후의 남자'(1964년), 1971년작인 찰튼 헤스톤 주연의 '오메가맨')나 영화화된 바 있다.
지난 금요일(7일) 기자회견에서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는 "혼자 남은 생존자의 심리 상태를 그린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며 "고독한 영웅의 여정을 스펙타클하게 풀어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미국 뉴욕의 도심 전면을 통제하는 거대 프로젝트를 강행했다.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과 맨해튼 5번가를 배경으로 황량한 도심을 스크린에 살려냈다. 정글처럼 변해가는 뉴욕시의 모습이 압권. 전염병을 피해 달아나는 뉴욕 시민들의 도심 탈출 장면도 인상적이다. 석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실제 브루클린 교각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매트릭스' 시각 효과팀이 디지털 캐릭터 구현과 모션 캡쳐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낸 변종 인류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볼거리다. 스턴트 연기자들이 센서가 달린 특수복을 입고 연기한 움직임을 컴퓨터에 저장한 후 가공하는 방식을 동원,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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