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홍금보의 사망설이 불거져 일요일(9일) 전 세계 언론이 혼란에 빠졌다.
중국 일간 현대쾌보는 이날 홍금보 소속사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 홍금보가 전날 저녁 홍콩이 아닌 외지에서 돌연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전파됐고, 각종 언론들이 홍금보의 사망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혈안 중이다.
이날 오전 중국 포털사이트 야후차이나는 '홍금보가 향년 55세로 돌연사했다'며 그에 대한 특집 페이지를 구성, 혼란을 더했다.
하지만 홍금보의 첫째 아들 홍톈밍이 이날 오후 12시(현지시각) 아버지의 사망설을 전격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홍금보 사망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홍톈밍에 따르면 홍금보는 현재 막내아들과 함께 산둥성에서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을 촬영하고 있으며 그 어떤 건강상의 문제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홍금보가 최근 출연한 한국 측 공동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 현지 측근들에게 확인했지만 '사실 무근이다'라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금보는 성룡, 원표와 함께 80년대 홍콩영화 전성기를 대표했던 액션코믹 배우로 한국에도 이름을 날렸다. '패가자'(1981)''쾌찬차'(1984)' 성룡의 첫번째 영어 영화 '나이스 가이'(1997) 등에서 제작 및 연출을 맡으며 왕성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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