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수많은 사람들을 안으며 가슴이 따뜻해졌다"

프리허그 운동가로 변신한 엄태웅이 사람들의 체온을 몸소 느꼈던 당시의 감정을 전했다.

엄태웅이 11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내 사랑(감독 이한, 제작 오죤필름)'의 기자간담회에 함께 출연한 배우 최강희 감우성 정일우 이연희 임정은과 참석했다.

엄태웅은 영화 '내 사랑'에서 프리허그 운동가 '진만' 역할을 맡게 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프리허그 운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게 됐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프리허그에 대해 알지 못 한 채로 길에서 만났다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나 왜 저런 일을 할까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솔직히 전한 엄태웅은 "해주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위로가 되는 좋은 운동"이라고 프리허그 운동을 설명했다.

영화에서는 물론 실제로 명동 거리에 나가 팬들을 직접 안아주기도 했던 엄태웅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안아봤다"면서 그들의 체온을 느끼며 "울컥했다"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어 "이 운동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을 서로 안아줌으로써 위로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내 사랑'을 통해 프리허그 운동에 대해 알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엄태웅을 비롯한 최강희-감우성, 정일우-이연희, 류승룡-임정은 등 네 커플의 서로 다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옴니버스 영화 '내 사랑'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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