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는 도둑들의 천국?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 샤를리즈 테론의 저택이 또 털렸다. 테론은 도난사고를 외부에 공개하기를 꺼리는 할리우드 관행에 따라 도난 물품과 피해액수에 대해 묵묵히 함구하고 있다.
'할리우드 전문 도둑단'까지 조직돼 있을 만큼 스타들의 저택은 도둑들의 표적이 된 지 오래.
도둑들에게 할리우드가 매력적인 까닭은 '그들만의 성'에 늘 현찰과 보석이 흘러넘치기 때문이다. 농구선수의 저택을 턴 한 도둑은 현찰만 50만 달러(약 4억6000만원)에 고가의 보석을 손에 넣는 뜻밖의 횡재를 만났다. LA경찰청은 올해 초 "공개된 피해 액수만 700만 달러(약65억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잦은 장기촬영과 각종 행사로 스타들의 저택이 곧잘 비어있기 마련인 점도 도둑들에겐 호재로 작용했다. 도둑들은 스타들의 각종 스케줄과 행사 소요시간, 저택 내부 구조까지 줄줄이 꿰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도둑을 따돌리려는 스타들의 노력도 눈물겹다. 한 할리우드 스타는 장기 촬영시 안전금고를 늘 휴대할 만큼 도난사고에 대해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인다는 후문이다. 할리우드를 둘러싼 도둑과 스타들의 '창과 방패'전은 최첨단 과학 장비들을 등에 업고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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