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영화계의 변칙 개봉이 다시 슬금슬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스파이더맨3'가 기습적으로 개봉일을 바꾼 이후 기선 제압용 개봉일 변경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이번 주 개봉작이었던 '색즉시공 시즌2' '싸움' '나는 전설이다' 등이 다시 그 불을 붙였습니다. 이들 영화의 배급-수입사들은 서로 경쟁작들 탓을 하며 개봉일을 하루 앞당겼는데요. 이와 아울러 다음 주 개봉작인 '황금나침반'은 아예 관례(목요일 개봉)보다 이틀이나 앞당긴 18일로 개봉일을 확정했습니다. 그 이유 역시 재미있는데요. '영화를 좀 더 빨리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랍니다. 가뜩이나 스크린 하나가 아쉬운 '작은 영화'들만 이래저래 힘든 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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