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손예진, 러브신 무지 잘해 당황스러웠다"

김명민이 웃음 많은 손예진과의 러브신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제작 쌈지 아이비젼 영상사업단)'에서 소매치기 조직의 보스와 그를 쫓는 강력반 형사로 호흡을 맞춘 손예진과 김명민이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김명민은 손예진과 함께 쫓고 쫓기는 관계에 놓여있지만 영화 상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뿜는 손예진과 러브신도 선보인다.

"처음에는 계속 불을락말락 하다가 어느 순간 자석처럼 붙어 사랑을 나누게 되는 장면이었다"며 말문을 연 김명민은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호흡을 가쁘게 내뱉다가 나중엔 부드럽게 호흡 처리를 하기로 사전에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손예진은 터진 웃음을 참지 못 하며 "꼭 그렇게 거친 호흡을 내뱉어야 되느냐"고 말해 상당히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그 이유인즉 "이미 사전에 합의가 됐음에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스태프들도 혼자 흥분해서 그런 상황이 연출된 것인 줄 알고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봤다"는 것.

이같은 러브신 촬영에서 "한 번 웃음이 터지니 사실은 좀 민망하기도 했다"는 김명민은 "그래도 시작 전에는 어려울 것 같았는데 하다 보니 금방 끝났다. 예진씨가 참 잘 한다. 거칠다고 말하면서도 워낙 잘 해서 사실 좀 당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명민은 "키스신을 비롯해 러브신 장면들이 있어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촬영을 기다렸다"면서 "뭘 먹어도 꼭 양치를 했는데 예진씨는 떡을 먹고 있었다"고 당시의 놀란 심정을 전하기 시작했다.

도리어 손예진은 "선배님, 떡 안 드세요?"라며 권하기도 했다고. 그 덕분에 키스신을 찍을 때에는 "키스하면서도 이물질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며 농담처럼 폭로하며 "가볍게 한 번에 잘 끝난 촬영"이라고 러브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김명민 손예진이 호흡을 맞추며 두 배우의 파격적인 변신이 주목되는 영화 '무방비도시'는 오는 1월 10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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