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원스어폰어타임'서 깜짝 저질댄스(?)

　박용우의 깜짝 저질댄스(?)에 감독도 놀랐다.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에서 일제시대 경성 최고의 사기꾼 봉구 역을 맡은 박용우가 마음 먹고 몸매를 과시했다. 지난 여름 개봉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에서 한채영과 베드신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보일 듯 말 듯한 연출 탓에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진 않았다.

하지만 '원스어폰어타임'에서는 상반신을 대놓고 노출했다. 극중 봉구가 미션 수행 전에 혼자 웃통을 훌렁 벗고 춤을 추는 설정 때문에 단독 노출 댄스신이 필요했던 것.

당초 이 신의 촬영은 초반부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확실히 몸을 만들겠다'는 박용우의 요청으로 최근에서야 촬영이 이뤄졌다. 아닌 게 아니라 박용우의 배에는 두 달 사이에 임금 '왕' 자가 떡하니 새겨져 있었다.

한데 깜짝 상황은 댄스신에서 나왔다. '춤을 좀 야릇하게 춰 달라'는 감독의 요구에 박용우가 너무 야하게 춤을 춘 것이었다. 갑작스런 상황에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두 편이나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도 웃음을 참아낼 재간이 없었다.

정 감독은 "굳이 바지까지 내릴 필요는 없는데 슬쩍 골반까지 내리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여성팬들의 구미가 당길 만한 장면이 많았지만 '15세 관람가' 등급을 맞추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일부 편집했다"고 말했다.

박용우와 이보영의 변신이 주목을 끌고 있는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은 막바지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31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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