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 재중동포 장률 감독 신작 여주인공으로 낙점

배우 윤진서가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신작 '이리'(제작 자이로픽쳐스, 스폰지)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이리'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를 배경으로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의미 있는 작품으로 이리역 참사 30주년을 추모하기위해 제작되며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한다.

윤진서는 극중 이리역 참사 당시 엄마 뱃속에서 진동을 받고 태어난 여자 역을 맡았다. 고난과 피폐한 삶을 통해 여배우로서 온 몸을 내던지는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장률 감독은 영화 '망종'으로 칸 영화제독립배급협회상 및 이탈리아 페사로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감독이다.

장률 감독은 윤진서에 대해 "극중 맡은 캐릭터는 온 몸을 내던져야 하는 정말 어려운 역할이다. 극의 설정상, 보는 시각에 따라 이상한 인물일 수도 있고 너무나 순수한 인물일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윤진서 씨의 전작들을 보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을 가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폐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빛나는 순수함을 가진 여자 역할에, 윤진서 씨가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진서 주연의 '이리'는 2007년 12월 12일 촬영을 시작해 현재 전북 익산에서 촬영중이다.


[☞ 웹신문 보러가기] [☞ 스포츠조선 구독]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