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박휘순, "입만 나올 줄 몰랐다"

"악역이지만 내가 아이들을 괴롭힌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웃음)."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헨젤과 그레텔'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박휘순은 극중 길을 잃고 아이들의 집에 오게 된 변집사와 고아원 원장 등 1인 2역을 맡았다. 변집사는 인자한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지만 성경책 속에 용도를 모를 칼을 숨겨놓은 묘한 인물이고 고아원 원장은 아동학대를 일삼는 악한 캐릭터다.

특히 고아원 원장 부분에서 박휘순은 코 위쪽으로는 딱 한번 앵글에 잡히고 입 아래만 비춰지는데도 악한 이미지를 충분히 표현해 냈다.

그는 "하얀 이를 강조하는 줄은 알았는데 입만 나올 줄은 몰랐다"며 "배우는 눈으로 연기를 하는데 입쪽으로 느낌을 주기가 어려웠지만 감독님과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연기했다"고 했다.

'헨젤과 그레텔'은 동명의 동화를 모티브로 했지만 반대 설정으로 길을 잃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공간에 초대돼 공포스러운 일들을 겪는 공포 판타지. 12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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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헨젤과 그레텔 에서 악독한 1인2역에 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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