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전도연이 올 한국영화 연기 부문 4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두 사람은 금요일(21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DM에서 열린 제10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나란히 주연상을 거머쥐어 청룡영화상, 영평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등에 이어 네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두 사람은 이날 수상으로 디렉터스 컷 연기자상 최다 수상자가 되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송강호는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 '살인의 추억'(2003년), '괴물'(2006년) 등에 이어 네번째 수상을 했고, 전도연 역시 '해피엔드'(1999년), '인어공주'(2004년), '너는 내 운명'(2005년) 등에 이어 또다시 상을 받았다.
이 밖에 임권택 감독은 최고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오브 디렉터스'를 받았고, 남녀 신인연기상은 '즐거운 인생'의 장근석과 '좋지 아니한가'의 황보라에게 주어졌다. 최근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황보라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디렉터스 컷 소속 감독들과 배우 등 150여명은 1인당 2장의 영화 관람권을 구입해 소외된 이웃에 선물하는 캠페인을 시작키로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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