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건우, '색즉시공 시즌2'서 양념 연기 "눈에 띄네"

섹시코미디 영화 '색즉시공 시즌2'(감독 윤태윤)에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감초 연기자들이 등장한다. 하나같이 우스꽝스런 모습들. 그래서일까. 유난히 멀쩡하게 생긴 연기자 한 명이 눈에 띈다.

최성국의 차력 동아리 막내로 '알사탕 신'을 비롯한 문제의 장면에 잇따라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는 배건우(27)가 그 주인공. 영화에서도 보여졌듯 탄탄한 몸과 선 굵은 마스크가 돋보인다.

스무살 때 영화 '찍히면 죽는다'를 통해 데뷔했지만 바로 군입대, 2년간의 '빡센' 군생활을 마친 후 드라마 '사랑찬가'와 가비앤제이의 뮤직비디오 등으로 서서히 얼굴을 알렸다.

"선 굵은 얼굴 때문인지 '싸가지'가 없어 보인다, 무서워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들어요. 그래서 '색즉시공 시즌2'에서도 혼자만 안 망가지기로 돼 있었는데 알사탕 신에서 여지없이 무너졌죠. 결과적으론 딱딱한 이미지가 많이 누그러진 것 같아 좋지만요."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난생 처음 베드신도 경험했다. 배건우와 선은정의 베드신은 박영수 홍지영의 그것과 함께 '색즉시공 시즌2' 최고의 양념으로 꼽힌다. "처음엔 노출 수위가 높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작 웃긴 장면들이라 야릇한(?) 마음이 들 겨를이 없었어요. 다만 촬영 내내 혼자 도시락 싸 다니면서 몸 만드는 게 힘들었어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는 벌써 7년째 저 탄수화물, 고단백, 저염식의 보디빌더 식단을 고수하고 있다. 스케줄이 없을 때의 일과는 운동과 운동하며 영화보기가 전부일 정도의 악바리다.

나이답지 않은 굳은 의지가 돋보이는 연기자 배건우. '색즉시공 시즌2'가 캐낸 또하나의 기대주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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