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반격이 시작된다!"
김정은 손예진 이미숙이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는 충무로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극장가 최고 성수기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점령당했다. 니콜 키드먼 주연의 '황금나침반', 니콜라스 케이지 의 '내셔널 트레저 2',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 등이 연말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이에 맞대응을 한 한국영화들은 연거푸 고배를 마시고 있다. 설경구 김태희의 '싸움'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50만 고지를 넘기지 못했다. '내사랑'은 감우성 최강희 정일우 등 빅카드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불리한 배급 상황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100만명대를 막 넘긴 임창정 송지효의 '색즉시공 시즌2' 또한 '갈 길이 구만리'다.
이처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 휘청대는 충무로는 세 배우의 등장에 희망을 걸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각기 다른 장르에서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는 점이 흥행 포인트. 개봉을 앞두고 세 배우가 그간 흘린 구슬땀의 현장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관객들의 기대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내년 1월10일 개봉하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핸드볼 선수로 나오는 김정은은 석 달여 간의 지옥 훈련을 묵묵히 소화해냈다. 한때 완벽 에스라인까지 포기해가면서 근육을 키우기도. 예고편에 담긴 그녀의 땀방울에 관객들은 벌써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무방비도시'의 손예진 또한 막강 흥행 파워를 과시할 태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팜므파탈 캐릭터에 도전하는 그녀는 전직 소매치기로부터 '면도칼 사용법'을 익혔다.
이어 관록의 배우 이미숙은 1월17일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화려한 싱글로 나온다. 세월의 흐름을 잊은 듯한 그녀는 연하남과의 파격 사랑으로 극장가를 후끈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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