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아중은 누구?...김사랑-김혜수 등 '가수' 변신

새해를 맞아 미녀배우들의 가수 데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김사랑 이보영 김혜수 수애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

먼저 포문을 여는 김사랑과 이보영은 아예 맞대결까지 펼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내년 1월31일 개봉 예정인 '라듸오 데이즈'(감독 하기호)와 '원스 어폰 어 타임'(감독 정용기)에서 나란히 재즈가수로 변신한다.

최근 드라마 '왕과 나'(SBS)에서 어우동 역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사랑은 '라듸오 데이즈'에서 1930년대 인기 가수 마리 역을 연기했다. 이를 위해 국내 정상급 재즈가수 윤희정의 딸이자 버블시스터즈 멤버였던 김수연으로부터 한 달간 특훈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자신이 부른 곡의 가사까지 직접 쓰며 뮤지션 경험을 톡톡히 했다.

이보영 역시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 숨겨뒀던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낸다. 영화 속에서 일제 시대 최고의 도둑이자 재즈가수인 해당화 역을 맡은 이보영은 무술과 노래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특히 2개월 간 트레이닝을 받은 이보영의 노래 솜씨는 들으면 깜짝 놀랄 수준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보영의 노래는 영화 OST 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이들 영화와 마찬가지로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모던보이'(감독 정지우)의 김혜수도 '한 노래' 한다. 무용가, 댄스그룹 리더, 레코드회사의 대리 가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모던걸'로 분한 김혜수는 무려 3개 국어로 4곡의 노래 녹음을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댄스 그룹 멤버로 데뷔할 뻔 했던 수애는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으로 가수 데뷔를 한다. 월남전 위문 공연단에 발탁되는 시골 아낙 순이 역을 맡은 수애는 이미 지난 10월 촬영 현장에서 1차 노래 실력을 깜짝 공개한 바 있다. 위문 공연단으로 나서는 태국 촬영에서는 더욱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에서 가창력과 연기력을 함께 뽐내며 스타로 도약했다. 2008년 '제2의 김아중'이 누가 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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