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엄태웅, "여배우들과 수다 떨다보니 시간 금방 가"

"남자들과 작업할 때는 남자들만의 재미가 있지만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작업하는 동안에는 현장에 나와서 수다를 떠니까 시간이 금방 가 (재미 있)더라."

엄태웅이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제작 MK픽쳐스, 이하 '우생순') 언론시사 후 갖은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시사전 무대인사 때 올라온 엄태웅느 배우와 감독, 제작사 대표 등 총 10명 혼자만 남자였다. 그는 극중 여자 핸드볼 선수팀 감독 승필 역을 맡아 많은 여자 배우들과 실력 있는 여 감독으로 유명한 임순례 감독과 작업했다.

엄태웅은 "솔직히 남자들과 작업할 때는 남자들만의 재미가 있다"며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같이 현장에서 수다를 떨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 촬영현장에서 즐거웠음을 얘기했다.

극중 엄태웅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로 유럽에서 활약하다가 감독의 꿈을 가지고 화려하게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돌아왔지만 여자 선수들과 불화를 겪는 감독을 연기했다.

엄태웅은 극 초반 멤버들과 불화를 겪지만 점점 하나가 되는 변화되는 감정 연기를 훌륭하게 표현했다. 이에 그는 "처음 시작하자마자 잘 몰랐고 점차 알아 갔는데 그런 모습이 심경의 변화처럼 잘 보였던 게 아닐까 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우생순'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를 그린 영화. 1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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