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김민희 연기 변신에 놀랬다"

배우 이미숙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후배 배우 김민희의 연기에 칭찬을 보냈다.

2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권칠인 감독, 시네마서비스제작)의 언론시사회에서 이미숙은 "김민희 연기변신에 감동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미숙은 "나도 영화 완성작은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본다. 작품을 끝날 때마다 '조금 더 이런 부분을 표현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영화는 한 스크린에 다른 연령대의 이야기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방대한 양에 대해 걱정했지만 오늘 보니 만족스럽고 감사하다"며 상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미숙은 "특히 김민희씨의 연기변신이 놀랍다. 연기변신이 스크린에 잘 비춰진 것 같고 감동받았다. 모든 연기자분들이 열시히 임해줬다는 것에 감동받았다. 나도 좀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후배 김민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숙에 이어 김민희의 상대남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성수 역시 "현장에서도 김민희씨가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스크린에서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대선배 이미숙과 상대배우 김성수에게 이와 같은 칭찬을 들은 김민희는 "부끄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는 "촬영했을 때도 재미있었는데 오늘 결과물을 보니 더 기분이 좋다"라며 "어떤 계기라기보다는 즐겁고 긍정적으로 살자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연기에 대한 열정이 예전보다 더 많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는 싱글즈'를 통해 여자보다 더 여자를 잘아는 감독으로 평가 받았던 권철인 감독의 4년만의 복귀작으로 '싱글즈'의 업그레이드된 확장판이다. 이 영화는 나이도 성격도 스타일도 다른 세 여자를 주인공으로 그녀들의 서로 다른 고민과 화두를 보다 세밀하게 그려냈다. 한 지붕에 사는 가족이라는 설정까지 보태져 더욱 솔직하고 적나라한 여성의 속마음을 담아냈다.

이미숙 김민희 안소희가 한 지붕에 사는 가족으로 나오며 남자 배우는 윤희석, 김성수, 김흥수, 김범이 열연을 펼쳤다. 개봉은 오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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