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그늘진 엄마의 모정을 표현하고싶어"

"그동안 맡았던 엄마와는 달리 표현된 엄마죠. 비극적인 결말이지만 그런 방식으로 아들을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그늘진 엄마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제작 쌈지아이비젼영상사업단) 언론시사 및 기지간담회가 열렸다.

'엄마' 전문 배우 김해숙은 '무방비도시'에서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소매치기를 했으나 결국 전과 17범의 소매치기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엄마 강만옥으로 분해 아들에 대한 진한 모성애를 그려냈다.

김해숙은 "비극적으로 끝나지만 아들을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그늘진 엄마의 모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늘진 엄마라고 엄마가 아니겠나"라며 "그동안 그렸던 엄마와는 달리 표현된 엄마인데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너무 아파 지금도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 속에서 칼에 맞아 죽는 장면은 일주일동안 촬영했는데 어떤 느낌과 생각 그런 것 없이 (감정에 충실하게)찍었다"며 "가장 사랑하고 아끼고 흐뭇한 장면이다"고 했다.

'무방비도시'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담하고 잔인한 수법을 구사하는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을 이끄는 백장미와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에서 최고의 검거율을 자랑하는 형사 조대영의 대결이 힘있게 묘사된 작품이다. 1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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