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촬영중 실신…응급실행

배우 봉태규가 영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촬영 도중 물에 빠져 응급실로 후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봉태규는 지난 4일 대전 용천산에서 촬영이 진행되던 가운데 물에 빠져 실신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촬영장면은 봉태규가 가슴까지 잠기는 계곡으로 뛰어 들어가 사람을 찾아 헤매던 장면이었다. 발을 헛디디며 물속에 순식간에 잠겨 허우적거리게 된 것.

이때 수영강사 출신인 매니저가 물속에 뛰어들어 봉태규를 구해냈다. 그는 "물에 빠지는 순간 안좋은 직감에 감독님의 컷 소리가 나기도 전에 물에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매니저에 의해 구출된 봉태규는 의식을 잃어 인공 호흡과 급격히 떨어진 체온 때문에 마사지를 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한 후 대전에 위치함 건양대학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봉태규는 유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두시간 가량 안정을 취한 후 촬영장으로 복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가루지기'는 지난 1988년 이대근 주연의 영화 '변강쇠'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영화로 현재 80%정도 촬영을 마친 상태다. 5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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