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영화 시장의 저조한 성과가 결산자료에 여과 없이 드러났다.
7일 CJ CGV가 발표한 2007년 영화산업결산자료에 따르면 2007년 총 관객수 1억5천752만5412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5.5%가 줄어들었다. 서울관객은 4천80만2659명의 관객을 동원해 4.2%가 감소했다.
총 관객수의 마이너스 성장은 1995년에 비해 6.5%가 감소했던 1996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한국영화 총 관객은 지난해 8천5만1529명으로 2006년에 비해 25.7%가 줄어들었다. 점유율 역시 50.8%를 기록해 2002년 48.3%를 기록한 이후 최저 기록을 세웠다.
반면 외국영화 총 관객은 7천747만3883명으로 전년대비 31.4%가 증가했다. 외화 관객수가 늘었으나 한국영화의 부진으로 결국 전체 관객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200만명 이상 동원한 한국영화는 전년 16편 보다 하락한 10편에 불과했으며, 외화는 전년(9편)에 비해 11편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눈에 띄는 기록으로는 지난해 729만9034명의 관객을 동원한 외화 '트렌스포머'는 외화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세웠고, 04년 '태극기를 휘날리며'부터 '실미도'(05년), '괴물'(06년), '디 워(07년)' 등 4년 연속 8백만 명 동원작이 탄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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