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는 이창호·박영훈이 각각 차지
지난 2007년 한해 프로기사들은 얼마나 벌었을까. 이세돌 九단이 총 5억9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려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상금 랭킹 1위였던 이창호의 3억6000여만원을 2억원 이상 앞지른 액수다. 여기엔 현재 결승에 진출해 있는 LG배와 삼성화재배 상금 및 중국리그 수입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2007년 수입 2위는 3억8000만원의 이창호, 3위는 3억5000만원의 박영훈이 차지했다. 수입 1~3위가 기사 랭킹과 정확히 일치한 셈.
이들 뒤로 조한승(1억7500만원) 강동윤(1억4700만원) 목진석(1억4600만원) 이영구(1억2100만원) 원성진(1억1500만원) 윤준상(1억1300만원) 김지석(1억1200만원)이 상금 랭킹 베스트 10에 포함됐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 기사는 총 13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역대 연간 최다 상금 기록은 이창호가 2001년 수립했던 10억2000만원.
한편 4일 거행된 2007 바둑 대상(大賞) 시상식에선 이세돌 九단이 최우수기사상과 함께 승률상과 연승상을 곁들여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우수기사상 감투상 신예상 여류상은 각각 이창호 九단, 목진석 九단, 한상훈 二단, 박지은 八단에게 돌아갔다. 남녀 인기기사상은 이창호·박지은이 5연패(連覇)했고, 강창배 7단이 아마추어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