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변희봉과 몸 바뀐 연기..."릴레이 경주를 하는 기분이었다"

신하균과 변희봉이 서로의 몸을 맞바꿨다.

영화 '더 게임(감독 윤인호, 제작 프라임 엔터테인먼트)'에서 신하균은 극중 돈 많고 악독한 금융 재벌 강노식(변희봉 분)과 젊음과 30억을 맞바꾸 위험한 내기를 한 뒤 정말로 몸이 바뀌어버린 가난한 화가 민희도 역을 맡았다.

때문에 영화 초반에는 소박하고 순수한 화가 청년을 연기했던 신하균은 영화가 진행되며 금융 재벌 강노식의 연기까지 선보이는 1인 2역을 하게 됐다.

신하균은 8일 서울 안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된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작품을 할 때마다 어렵고 힘든 것 같은데 두 가지 역을 하다 보니 어려움이 두 배였다"며 영화를 찍던 당시를 회상했다.

몸이 바뀌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나이 많은 인물의 연기를 해야하고 변희봉으로서는 나이 어린 20대 청년의 연기를 해야했기에 몰입의 어려움도 있었을 법하다.

하지만 신하균은 "중요한 것은 인간의 욕망을 다룬 이야기이니 만큼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나이를 좀 먹은 것뿐이었다. 약간의 표현만을 가미했다"고 전했다

이어 "변희봉 선생님과 릴레이 경주를 하는 것처럼 번갈아가며 촬영해 재미도 있었고 좀 이상하기도 했다"면서 이같은 역할이 처음이기에 "내가 변희봉 선생님의 연기를 이어받아 하는 것도 그렇고 내가 하던 연기를 변희봉 선생님이 이어받아 하는 것도 이상했다"며 "이런 부분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하균은 이 영화를 서로의 욕망에 의해 몸이 바뀌게 되는 두 사람의 내기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결국 같은 인간이라는 뿌리에서 인간의 욕망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접근했다"며 "시간이 흘러도 인간의 욕망은 변하지 않는다고 느꼈다"면서 영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신하균과 변희봉의 인생을 건 내기를 다룬 영화 '더 게임'은 '마요네즈' '아홉 살 인생'의 윤인호 감독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릴러 영화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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