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봉 "시나리오를 읽고 강렬함에 매료됐다"

배우 변희봉이 새 영화 '더 게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희봉은 윤인호 감독의 새 영화 '더 게임'에서 늙고 병든 금융가의 재벌 강노식 역을 맡아 신하균과 그의 젊음을 담보로 위험한 내기를 벌인다.

그 내기로 인해 늙은이와 젊은이의 몸이 바뀐다는 독특한 소재로 시작하는 영화 '더 게임'에 대해 변희봉은 8일 서울 안국동 아트선재선터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시나리오 읽고 무릎을 쳤다"는 변희봉은 "이건 뭐가 되겠다. 시나리오에서 많은 느낌을 받았고 상당히 와닿았다"면서 처음 본 순간부터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경력 40여년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임에도 스스로 "배우로서 해볼 수 있는 강렬함에 매료됐다"면서 "한 영화에서 두 인물을 한다는 것이 공감을 줬는데 결정 이후 어려움이 닥치기 시작했다"고 나이 어린 모습을 연기해야 했던 고초도 털어놨다.

"항상 노역을 많이 했는데 이전과는 달리 젊은 역을 연기해야 하는 탓에 어떻게 민희도(신하균 분)의 캐릭터를 잡아낼 수 있는지 많이 고민했고 어려움을 겪었다"는 변희봉은 당시 "윤인호 감독과 옥신각신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늙은 민희도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변희봉은 자신의 캐릭터를 노탐에 눈이 멀어 젊음까지 사는 악랄한 인간이라고 소개하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당시 강렬했던 느낌처럼 괜찮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변희봉과 함께 신하균이 주연을 맡아 선보이는 영화 '더 게임'은 '마요네즈' '아홉 살 인생' 등 감동적인 영화를 선보였던 윤인호 감독의 첫 스릴러 영화.

윤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드는 내내 '파우스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영혼을 팔라고 살살 구슬리는 악마같은 존재가 변희봉 선생님의 역할이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내 영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영화"라며 "스릴러 영화라곤 하지만 영화의 말리엔 지금까지 내 영화들처럼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도 덧붙였다.

변희봉 신하균과 함께 이혜영 손현주 이은성이 호흠을 맞춘 영화 '더 게임'은 오는 1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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