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 언니, 집에서 태교 하세요.'
영화 '타이타닉'의 헤로인 케이트 윈슬렛이 니콜 키드먼의 배역을 대신한다.
외신들은 니콜 키드먼의 임신 사실이 밝혀지자 이미 결정됐던 영화 캐스팅을 윈슬렛에게 내놓게 됐다고 수요일(9일) 보도했다.
키드먼은 당초 미국-독일 합작 영화 '더 리더'(The Reader)의 여주인공 한나 역을 맡기로 했다. 동명의 독일 베스트셀러 소설를 극화한 작품인 '더 리더'는 나치 대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 키드먼은 유태인 수용소 경비 역할로 촬영 전부터 파격적이고 리얼한 섹스 신을 찍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임신 사실을 숨겨오던 키드먼이 더이상 숨길 수 없음을 깨닫고 배역을 윈슬렛에게 넘겨주기로 화요일(8일) 결정했다.
영화 속 한나역은 육감적인 몸매의 소유자로 키드먼도 섹스 신을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우는 노력을 했었다. 그런데 윈슬렛은 알아주는 육감적인 스타. 특히 그녀는 드류 베리모어와 함께 말라깽이를 거부해온 스타중 한명이었다.
이 소식에 제작진은 "윈슬렛은 이 배역에 가장 잘 맞는 배우"라고 환영했다.
'더 리더'는 키드먼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디 아워스'(The Hours)를 연출한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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