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유재석의 '꿀벌대소동' 보다 잘 됐으면 좋겠다"

유재석에 이어 정형돈과 하하 역시 목소리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가운데 영화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6년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노홍철에 이어 최근 유재석이 목소리 연기를 한 '꿀벌대소동'을 비롯해 정형돈과 하하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목소리 더빙을 마친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감독 폴J.볼거, 제작 존H.윌리엄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하하는 정형돈과 함께 9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에 대한 은근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하하는 개봉 2주 만에 41만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유재석의 '꿀벌대소동'의 흥행 소식을 듣고 "2주 만에 41만이면 정말 엄청난 숫자 아니냐"면서 "역시 유재석이다"라는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래도 우리 영화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엘라의 모험'이 좀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꿀벌대소동'의 흥행에 정형돈은 "41만 가운데 10만 장은 유재석씨가 구입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덧붙이며 "'꿀벌대소동'이 먼저 흥행을 해서 이후 등장할 애니메이션이 두루두루 잘 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 '꿀벌대소동'의 흥행 기운이 '엘라의 모험'에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애니메이션의 더빙에 나란히 캐스팅 된 두 사람은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에서도 '무한도전' 내에서의 두 사람 캐릭터처럼 아웅다웅하면서도 돈독한 관계의 역할을 맡았다. 사고만 치고 다니는 하하의 캐릭터와 뒷수습을 책임지는 정형돈의 캐릭터가 마치 '무한도전'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줄 만큼 안성맞춤인 캐릭터.

그래서인지 하하는'무한도전'에서 선보이는 자신의 유행어도 영화 속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일부러 '이러고 있다'와 같은 애드리브를 했던 것이 프로그램의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맡은 캐릭터들이 워낙에 실생활과 비슷해 자연스럽게 그런 부분이 녹아들었다"면서 "그래서 더빙도 평상시 말투처럼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화나라에서 해피엔딩의 결말을 책임지고 있는 마법사의 엉뚱한 두 조수로 목소리 연기를 한 정형돈과 하하의 활약으로 보는 재미를 더할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는 100% 더빙판만으로만 선보일 예정.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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