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섹시한 중년 남성을 그리고 싶었다"

 

"늘 변신이라는 큰 욕심을 꿈꿨다. 다른 인물, 다른 캐릭터를 하고싶었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하면서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강한 인물을 연기하게 돼 기쁘다."

한석규는 10일 오후 5시 부산 중구 영주동 코모도 호텔 희락정에서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감독 곽경택 안권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극중 한석규는 동물적인 본능의 형사반장 백승찬 역을 맡아 백발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그동안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강하고 센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이 16번째 작품이다. 근래에 캐릭터 중심의 센, 도시적인 영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해볼 수 있어서 좋다"며 "항상 부드러운 이미지였는데 변신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흡족해 했다.

특히 헤어스타일 변신에 대해 한석규는 "3년 전부터 꼭 세치가 많은 인물을 하고싶었다"며 "신경질 적이고 강한 캐릭터를 외형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장치로 백승찬으로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한석규는 극중 상대 배우로 출연하는 차승원에 대해서 "'넘버쓰리', '세기말'에서 처음 봤는데 한 관객으로서 많이 좋아했다. 다음작품이 기다려지는 배우다"고 칭찬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동물적 본능으로 수사하는 백반장 한석규와 예술적인 감각으로 훔치는 지능범 차승원이 연기대결을 펼치는 작품으로 현재 98% 촬영을 마쳤다. 3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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