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영화 'G.I.조' 주연배우로 할리우드 진출

 

미국의 유명 영화전문 사이트 IMDB가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을 공식화해 눈길을 끈다.

IMDB는 2009년 8월7일 미국 개봉작으로 'G.I. 조(G.I.Joe)'를 소개하면서, 주연배우 명단에 이병헌을 올렸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프리프로덕션 단계인 이 작품은 미국뿐 아니라 영국(8월14일) 독일(8월20일) 등 유럽 등지에서도 2009년 일제히 개봉된다. '스톰 섀도' 역을 맡은 이병헌 외에 시에나 밀러, 레이 파크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출연이 확정됐다.

지난해 말 이병헌 측은 "이 작품의 프로듀서인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와 만나 작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공식 인정한 바 있다.

'G.I. 조'는 인기 만화 시리즈를 스크린에 옮기는 작품으로, '반헬싱'과 '미이라'시리즈를 연출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은 할리우드에서도 최고 수준의 제작비를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리스트 집단인 악의 세력 코브라군단과 이에 맞서는 미군의 비밀 특수부대의 활약이 주 내용으로, 이병헌이 맡은 역은 주인공 '스네이크 아이'와 경쟁하는 검객이지만, 선악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어둡고 비밀에 싸인 과거로 영화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켜 주는 주요 배역이다.

제작진은 베를린 국제영화제 진출작인 '공동경비구역 JSA'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이병헌이 보여준 섬세한 내면 연기에 반해 적극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말 트란 안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홍콩 촬영을 마무리한 이병헌은 프랑스 미국 합작인 이 영화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내년 'G.I. 조'의 전 세계 개봉과 함께 월드 스타로 화려한 행보를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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