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배우없는 시상'으로 끝났다.
13일 저녁(현지시각) 미국 LA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수상자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은채 주최측인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기자회견장에는 남우주연상 조니 뎁은 물론 줄리 크리스티(여우주연상), 케이트 블란쳇(여우조연상) 등 수상자가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시상식의 파행은 미국 작가조합(WGA)의 파업과 이를 지지하는 배우조합(SAG)의 시상식 불참 사전 통보 때문이었다.
인터넷 휴대폰 상영의 이익 공유 등을 놓고 지난해 11월초부터 시작된 작가들의 파업은 영화&TV 제작자 연맹(AMPTP)을 상대로 계속되고 있다.
이번 파행으로 방송중계를 포기한 방송사 NBC는 2000만달러의 광고수입을 날렸고 지역경제는 약 8000만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