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6년째 연애중', 내 얘기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자기 나이와 꼭 맞는 캐릭터로 스크린을 찾은 김하늘이 오랜 연애기간을 가진 커플들의 실감나는 연애사를 보여준다.

비록 영화속이지만 김하늘은 '6년째 연애중(감독 박현진, 제작 피카소필름)'의 극중 캐릭터인 스물 아홉의 베스트셀러 기획자 '다진'에게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연기를 했다.

김하늘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6년째 연애중'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6년째 연애중'은 가장 현실적이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플들의 이야기"라면서 "내 친구의 얘기, 혹은 내 이야기라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실제로도 김하늘은 스물 아홉이다. 해가 바뀌었지만 영화를 찍는 동안에는 스물 아홉이었다. 충분히 본인의 나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었기에 스스로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현실적인 연기를 했다"는 김하늘은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캐릭터에 입혀 연기를 했다.

"연애를 할 때에도 언제나 긴 연애를 즐기는 편"이라는 김하늘이기에 누구보다 6년차 커플의 심경을 잘 헤아릴 수 있어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낯가림도 심해서 처음 만난 상대 배우 윤계상과는 친하지게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고 한다.

"처음 만나 사랑을 하는 게 아니라 6년의 익숙한 관계를 연기해야 했기에 처음부터 친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김하늘은 "감독님과 다른 배우들을 불러 놓고 일부러 말 놓는 연습도 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한다.

덕분에 현장에서는 진짜 6년째 연애중인 커플인 것처럼 익숙해져서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한다.

촬영을 하면서도 극중 커플들인 다진(김하늘 분)과 재영(윤계상 분)이 서로에게 습관적으로 무심히 대하고 소홀해지는 장면들을 찍을 때는 감정적으로 실제인 것처럼 느끼기도 했다고.

그만큼의 몰입으로 보다 현실적인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김하늘의 2년여 만의 스크린 복귀작 '6년째 연애중'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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