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제2전성기 시작?..'밤과낮'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톱스타 황수정이 베를린의 레드카펫에서 '연기 인생 2막'을 연다.

황수정이 김영호 이선균 박은혜와 호흡을 맞춘 영화 '밤과 낮'(감독 홍상수)이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토요일(19)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장편 경쟁부문의 경쟁작 23편과 비경쟁 4편 등 27편을 확정 발표했다. 이 작품들은 다음달 7일 영화제 개막부터 17일 폐막 때까지 황금곰상 등을 놓고 경쟁한다.

지난 2001년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황수정은 6년 만인 지난해 SBS 드라마 '소금인형'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충무로 본격 데뷔작인 '밤과 낮'으로 해외 영화제 진출 기록까지 세우게 된 것.

황수정의 이러한 행보는 여러모로 성현아와 유사하다. 칸 경쟁부문 진출작인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통해 연기자로 다시 주목받게 된 점을 떠올리게 하는 것. 성현아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이후 개성강한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인기 드라마 '이산'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황수정은 2월 베를린에서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대내외적으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홍상수 감독의 지명도와 국제적인 명성까지 등에 업고 화려한 행보를 거듭하게 될 전망이다.

한 측근은 "지난해 말 영화 촬영을 끝낸 뒤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서너개의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었는데, 베를린 낭보를 접하게 됐다. 올 한해는 충무로와 여의도를 오가며 더욱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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