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성행위 논란' 영화 숏버스, 일반 극장서 상영된다

 

실제 성행위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숏버스'가 일반 극장에서도 상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최근 '숏버스'의 수입사인 스폰지이엔티가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상대로 낸 제한상영가 등급 분류 결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숏버스'가 문학적 예술적 과학적정치적 가치는 전혀 없이 성적인 흥미에만 호소하는'음란영화'라고 볼 수 없다"며 "영등위가 제한상영가 결정을 함으로써 18세 이상 국민의 접근 자체를 과도하게 제한한 것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현재 제한상영관이 1곳 밖에 없는 국내 현실상 해당 영화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게 된다면 일반 국민이 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권리가 심하게 제한된다"며 "영화제작자 등도 제한상영가 등급 분류를 피하기 위해 영화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해 영화 관련 기본권이 간접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숏버스'는 영화 '헤드윅'으로 유명한 존 카메론 미첼의 작품. 제59회 칸 국제영화제와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됐으며, 성 상담전문가인 주인공이 미국 뉴욕의 섹스클럽'숏버스'를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집단성교, 항문성교, 혼음과 정액 분출 장면 등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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