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六단의 '신출귀몰'] 한 방에 눕히다

〈장면도〉 흑이 ▲에 둔 장면. 우변과 중앙 흑진에 허점이 있어 보인다. 백이 이득을 볼 수 있는 수단은?

〈1도〉(실전 진행) 백 1의 붙임이 묘수. 흑 2가 최대한 버틴 수지만 9까지 중앙 흑 5점이 크게 떨어져 나가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2도〉(흑 무대책) 백 △때 흑 1로 잇는 것은 2 이하 6까지 흑이 망해버린다. △가 축머리 구실을 하고 있다.

〈3도〉(별무 소득) 백이 4까지의 수순을 거친 뒤 5에 붙이면 어찌될까? 15까지가 필연으로 1도에 비해 얻은 게 훨씬 적다. (230수 끝, 백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