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스폰지가 대만 출신의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방한을 기념해 그의 특별전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연다.
1947년 중국에서 태어나 이듬해 대만으로 이주한 허우 감독은 1989년 '비정성시'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1993년 '희몽인생'으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특별전 상영작은 '밀레니엄 맘보'(2001)와 해외에서 작업한 첫 영화 '카페 뤼미에르'(2003), '쓰리 타임즈'(2005),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신작 '빨간풍선'(2007) 등이다.
특히 다음 달 3일 '빨간풍선' 상영 뒤에는 허우 감독이 관객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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