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할리우드에 돌연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 '굿바이 마이 프렌드'의 아역 출신 브래드 렌프로(Brad Renfro)가 요절한 데 이어, 이번에는 '브로크백 마운틴' 등으로 유명한 호주 출신의 연기파 배우 히스 레저(Heath Ledgerㆍ28)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레저는 화요일(22일) 미국 뉴욕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한 경찰 관계자는 '이날 레저는 마사지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가정부가 마사지사의 도착을 알려주려고 갔을 때 이미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타살 정황이 없는 가운데,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돌연사 가능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레저는 '브로크백 마운틴'(2005년)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스타덤에 올랐으며 한때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과 염문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로써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트맨 비긴즈2-다크 나이트'는 그의 유작이 됐다. 레저는 이 영화에서 조커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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