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 레저, 수면 장애 겪어..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히스 레저가 향년 2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AP 등 외신은 히스 레저가 22일 미국 뉴욕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레저의 가정부가 약속이 돼 있던 마사지사의 도착을 알리러 갔다가 오후 3시 45분쯤 죽은 레저를 발견한 것.

침대에서 시체로 발견된 그는 알몸인 채 얼굴은 바닥을 향해있었고, 주변에서 처방받은 수면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확실한 사인을 알기 위한 부검은 1월 23일 수요일날 한다.

히스 레저는 연기에 대한 중압감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7년 11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임 낫 데어'를 촬영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말하며,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연기하는 동안도 수면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브로크백 마운틴'에 함께 출연했던 여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같은 해 결혼, 딸 마틸다를 뒀지만 지난해 9월 이혼했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