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와이어 연기 할리우드서 질리도록 했다"

"와이어 연기쯤이야...."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감독 정윤철ㆍ이하 슈퍼맨)로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하는 전지현이 큰 물에서 놀아본 덕을 톡톡히 봤다. '슈퍼맨'에서 전지현은 '와이어 연기'를 적잖이 소화해야만 했다. 황정민과 함께 하늘을 나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익숙치 않을 경우 남자 배우들도 상당한 불편감과 고통을 호소하는 게 바로 와이어 연기.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전지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촬영 때 (와이어 액션을) 질리도록 했다"며 "할리우드에서는 와이어 의상이 몸에 꼭 맞게 제작되는데, 국내에서는 사이즈가 잘 맞지 않는다는 것 정도 외에는 힘든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지현은 영어에 대한 남모를 고충도 토로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내 영어 실력이 꽤 대단하다고 알고 있는 게 문제"라며 "그 기대치에 맞추려고 늘 노력은 하는데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올 여름 개봉 예정인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대사는 100％ 영어로 후시 녹음 처리된다. 이를 위해 3~4월쯤 미국 출국 예정인 그녀는 "대사가 그리 많지 않다"며 "출연을 결정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슬며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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