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도시적이미지...사극하기 부담 됐다"

도시적인 이미지의 배우 이정재가 퓨전 사극 '1724기방난동사건'(감독 여균동, 제작 싸이더스FNH 배우마을, 이하 '기방난동사건')에서 밝고 경쾌한 캐릭터인 천둥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3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기방난동사건'의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극중 명월향에서 성대한 잔치를 벌이던 만득(김석훈 분)과 이들과 대결을 하기위해 양주파를 대동하고 들이닥친 천둥(이정재 분)의 대결장면이 진행됐다.

이정재는 이번 작품으로 '태풍'이후 햇수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는 "'기방난동사건'에서는 전작 '태풍'과 드라마 '에어시티'의 캐릭터와는 달리 분출하는 캐릭터를 맡았다"며 "찍으면서도 재미있다. 전작품들에 비해 많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이정재는 마포 저자거리 최고의 건달 천둥 역을 맡았다. 천둥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리가 강하고 하나에 꽂혔다 하면 끝을 보고야 마는 성격으로 기생 설지를 보고 한눈에 반하는 인물이다.

이정재는 기방 난동사건에 출연하며 "주위에 도시적이라고 말을 많이 해 사극이라는 장르가 사실 부담이었다"며 "하지만 시나리오가 워낙 재미있고 여균동 감독님과 꼭 작품을 해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촬영 시작 전 한달 동안 리허설을 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그는 "'기방난동사건'의 비장의 카드는 액션신이다. 컴퓨터 그래픽이 많이 활용될 것 같다"며 "액션 장면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기방난동사건'은 조선 뒷골목 500년 역사 중 가장 큰 싸움으로 기억되는 년 기방난동사건을 모태로 한 픽션영화. 현재 90% 촬영이 진행돼 막바지 촬영과 후반작업 후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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