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헬스조선(www.healthchosun.com)은 의료상담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카운셀링’코너에서 1:1 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 한방병원을 비롯해 약 90명 가량의 각 분야 전문의들이 질문의 답변을 담당합니다. 앞으로 헬스조선은 질문이 채택된 분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고 관련 내용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헬스조선 편집팀>
Q: 혼자 고민을 하다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30세 미혼 여성이고 성관계 경험은 없습니다. 한 달에 4~5회 정도 자위를 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 부쩍 얼굴에 여드름이 심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여드름이 하나 둘씩 나다가 곧 없어졌거든요. 지금은 생겼다 하면 없어지질 않아서 이 여드름이 자위로 인한 것인지 결혼과 출산이 늦어진 탓인지 궁금합니다. 도와주세요.
A: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위는 있을 수 있는 자연현상이므로 너무 이를 두고 자책하거나 너무 부정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없겠고, 너무 지나치게 자위를 많이 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이거나 자위의 방식이 성기나 심신의 건강에 나쁜 방식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요.
일반적인 여드름은 크게 상관관계가 없으나, 여드름이 지나치게 난다는 것은 호르몬계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요. 좀 전문적인 면까지 면밀히 보자면 결혼이나 출산이 늦어지는 것과 일부 연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성호르몬계의 불균형이 문제를 주는 것은 아닌지 전반적으로 확인해볼 필요는 있겠지요. 여드름이 자위로 인한 것이라는 생각은 지나치지요.
반복된 여드름이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호르몬계의 불균형 뿐 만 아니라 여드름이 생기는 부위의 모낭염증 등 여드름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나머지 피부질환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어야지요. 우선 반복된 여드름에 대해 믿을 만한 피부과 치료를 받으시고, 해당 병원에 호르몬관련성을 상의하시고, 제대로 답이 안 나오면 그 때는 호르몬 불균형과 관련하여 좀더 전문적인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강동우 강동우 성의학클리닉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