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최성국 식의 코믹 연기는 버렸다"

'색즉시공' '구세주' 등 성인 코미디 영화에서 과장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최성국이 '대한이 민국씨'에서는 한결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졌다.

영화 '색즉시공' 시리즈를 비롯해 '구세주',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등 떠들고 까부는 것에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최성국이 공형진 최성국과 함께 4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대한이 민국씨(감독 최진원, 제작 퍼니필름)'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최성국은 '대한이, 민국씨'를 통해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순수 청년 대한 역을 맡아 그동안 여덟 편 가량의 영화를 통해 보여준 연기 스타일과는 무척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최성국 스스로도 "개인적으로 설레는 영화"라고 표현한 '대한이, 민국씨'를 통해 "그동안 보여왔던 코믹연기에서는 많이 벗어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최성국은 "5, 6년 전부터 이같은 스타일의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면서 "오버하고 이상한 목소리를 내고 넘어지면서 웃겼던 모습은 하나도 없다. 지난 몇 년간 이런 연기에 익숙한 나머지 팬서비스를 안 해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동안의 모습과는 다른 스타일의 연기가 나와 상당히 만족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매작품을 할 때마다 "자신이 나오는 신은 울리든 웃기든 관객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과장된 모습을 많이 선보였다"는 최성국은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자신에게 "내재된 애드리브 본능마저 억누르며 있는 그대로 영화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최성국으로서도 남다른 모습을 선보이기에 그 의미도 특별한 이번 영화 '대한이, 민국씨'에 대해 "방송만 7, 8년 가량 하다가 찍은 여덟번 째 영화인데 내가 찍은 영화 중 처음으로 별 두 개 이상 받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솔직한 말로 자신이 찍었던 영화들은 사실상 별 한 개 반 이상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는 것. 하지만 '대한이, 민국씨'는 발달 장애를 겪으며 나이가 멈춰버린 두 청년의 이야기가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일 것이라는 출연배우로서의 믿음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안겨줬다.

나이가 멈춰버린 두 청년 최성국 공형진이 전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대한이, 민국씨'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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