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활용 'DVD 타이틀 5'

라이언 일병 구하기

10년 전 영화지만, 서라운드 사운드의 상징 같은 영화다. 특히 챕터2, 3에 등장하는 노르망디 상륙 장면은 사운드의 절정이다. 빗발치는 총알은 거실을 전장(戰場)으로 바꿔놓는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폭발음과 비명, 파편과 흙이 튀는 소리는 소름이 끼칠 만큼 섬세하다.

인크레더블

칼날 같은 화질로 DVD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형형색색의 컬러 표현, 특히 붉은색의 표현은 단연 으뜸이다. '대쉬의 질주' 챕터는 숲속을 전속력으로 달리는 대쉬와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는 숲의 모습을 디테일까지 모두 표현해낸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음향효과도 압권이다.

글라디 에이터

러셀 크로의 이 전쟁 영웅 역사극은 웅장한 우퍼의 위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초반 '게르만 전투' 장면은 서라운드 채널을 적극 활용한 사운드가 일품이다. 극중에서 쏜 화염 대포가 스크린 앞에서 거실을 가로질러 TV 반대편 구석으로 날아와 꽂힌다.

라띠뚜이

온 가족을 위한 2007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부드러운 채색에 섬세한 인물 표현 등 화질의 완성도가 높은 영화다. 생쥐 캐릭터의 빠른 움직임과 극중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식은 실제인 듯 생생하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효과음, 경쾌한 배경음악이 돋보인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

1800년대 서프라이즈호의 해상 전투를 그린 이 영화는 웅장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다. 포탄에 맞아 나무가 부서지고 갈라지는 섬세한 소리를 들으면, 그 배에 탄 듯 착각이 든다. 저음을 좋아하는 사람은 우퍼의 볼륨을 높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