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한국영화계 뿐만 아니라 일본 영화계도 암흑기였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최근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6년 21년 만에 전체 흥행수입에서 외화를 앞질렀던 일본 영화가 지난해에는 다시 외화에 밀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전체 흥행수입은 약 1984억 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2.2% 감소했으며, 그 가운데 외화와 일본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52.3%와 47.7%로 나타났다. 관객 동원도 전년도에 비해 약 140만 명이 줄어든 약 1억6320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득세가 눈에 띄었다.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가 100억 엔이 넘는 빅히트를 기록했으며, 이외에도 '해리 포터와 불사조기사단' '스파이더맨3' 등이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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