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의 영화배우 히스 레저의 사망원인이 약물 과다복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22일 뉴욕 맨하튼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로 발견된 할리우드 배우 히스 레저의 사망원인에 대해 외신들은 6일(현지시각) "히스 레저가 진통제와 수면제, 항우울제 등 여섯 가지 종류의 처방약을 한꺼번에 복용했다가 급성중독을 일으켜 숨졌다"고 보도했다.
히스 레저가 복용한 여섯 종류의 약은 옥시콘틴, 히드로콘틴, 테마제팜, 다이아제팜, 알프라졸람, 독시라민으로 혼합 복용을 할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뿐 아니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는 있는 약물이다.
"이같은 약들을 의사가 한꺼번에 처방했을 가능성은 없다"며 대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환자는 병원을 옮겨 다니며 처방을 받거나 노점에서 약물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의학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히스 레저의 사망원인은 이같은 약물의 과다복용으로 밝혀졌지만 어떤 종류의 약 성분이 히스 레저의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는 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맨하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히스 레저는 2006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동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해온 연기파 배우.
전부인인 미셸 윌리암스와의 사이에 두 살된 딸 마틸다를 둔 히스 레저는 사망 이후 시신은 현재 고향인 호주로 운구되었으며 오는 9일에는 장례식이 치러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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