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영화 '밤과 낮'으로 베를린 레드카펫 첫 경험

박은혜가 황홀한 레드카펫 첫 경험을 앞두고 있다.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진출작인 '밤과 낮'(감독 홍상수)의 박은혜는 월요일(11일) 오후 베를린행 비행기를 탔다.

생애 첫 해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것이니만큼 출국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명품 브랜드인 베라 왕을 비롯해 10여 벌의 드레스와 고가의 주얼리를 챙겼다. 화요일(12일) 현지 시사회에서 단아한 매력을 뽐내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 드라마 '이산'(MBC) 때문에 일행보다 앞당겨 목요일(14일)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만큼, 현지 일정을 더욱 알차게 소화해낼 각오다.

박은혜는 이번 영화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애정이 깊다. '오! 수정'부터 시작해 '해변의 여인'까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오디션에서 세 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사연 때문. 네 번째 도전 끝에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박은혜는 제작 초기 투자 상황이 좋지 않자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박은혜는 "아직 국내 영화제에도 참석해 본 적이 없는데, 좋은 영화에 출연하고 세계적인 영화제까지 참석하게 됐다. 아무래도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짝'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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